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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不復也(불부야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자신의 교육방침을 이렇게 말하곤 하였다. “스스로 깨우치고자 애태우지 않으면 깨우침의 문을 열어주지 않고, 깨우친 것을 표현하지 못해 안달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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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喪者之側 未嘗飽也(상자지측 미상포야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작은 일도 소홀히 하는 법이 없었고, 제자들 또한 그런 스승의 일거수일투족을 꼼꼼히 살피고, 따라 배우며 기록했던 것 같다. 그래서 『논어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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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吾未嘗無誨焉(오미상무회언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“스스로 찾아와 배움을 청하는 사람을 가르치지 않은 적이 없다”고 자부했다. 단 한 가지, “한 묶음 이상의 육포를 폐백(幣帛)으로 바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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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(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“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구부려 베고 자더라도 즐거움이 그 안에 있으니 의롭지 못한 방법으로 얻은 부귀는 나에게 뜬구름과 같다”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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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三月不知肉味(삼월부지육미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지난해 8월 24일자 ‘필향만리’에서 공자가 순임금 시대의 음악 ‘소(韶)’에 대하여 “진미진선(盡美盡善)한 음악”이라고 평했음을 말했었다. 그런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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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用之則行 舍之則藏(용지즉행 사지즉장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누구라도 능력을 갖춘 사람은 쓰임을 당하여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. 불운하여 쓰이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? 능력을 거두어 감추고 조용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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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不知老之將至(부지로지장지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초나라 섭현(葉縣)의 태수인 심저량(沈諸梁)이 본분을 잊고 ‘공(公)’자를 붙여 ‘섭공’이라 자칭했다. 그런 심저량이 시답잖은 말로 공자 제자 자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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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我非生而知之者也(아비생이지지자야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사람은 누구라도 자기보다 월등한 능력을 가진 사람 앞에서 주눅이 들어 ‘저렇게 타고난 사람이 있으니… 난 안 돼’라는 비관적 생각을 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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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志道據德依仁游藝(지도거덕의인유예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『논어』의 해당 원문은 구절마다 어조사 ‘어(於: …에)’가 끼어있는 “지어도(志於道), 거어덕(據於德), 의어인(依於仁), 유어예(游於藝)”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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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樂亦在其中矣(낙역재기중의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바로 앞 차례 ‘필향만리’(4월 18일자)에서 “거친 밥 먹고 물 마시며 팔 구부려 베고 자더라도 즐거움이 그 안에 있다”고 한 공자의 말에 대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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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夢見周公(몽견주공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노년에 “심하구나, 나의 노쇠함이여! 오래되었구나, 꿈에 주공(周公)을 다시 못 뵌 지가”라는 탄식했다. 주공은 주나라를 세운 문왕의 아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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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是吾憂也(시오우야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부족함을 걱정하는 사람은 겸손하고, 겸손한 사람은 발전한다. 그래서 공자도 늘 “덕이 닦아지지 못함과 배운 것이 연마되지 않음, 의로움을 듣고서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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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何有於我哉(하유어아재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수시로 ‘내게 뭐가 있단 말인가?’, ‘내가 잘하는 게 뭐란 말인가?’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겸손하다. 자학하며 기죽어 살라는 얘기가 아니다. 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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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述而不作 信而好古(술이부작 신이호고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“앞선 시대 문화유산을 기술(記述)하여 후대에 전할 뿐 스스로 창작하려 들지 않고, 믿음을 가지고 옛것을 좋아한다.” 공자 자신의 학문하는 태도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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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불행의 탈을 쓰고 온 행복
전수진 투데이·피플 팀장 외교부 출입 시절, 억울하게 좌천당한 공무원의 사무실을 찾았을 때 얘기다. 어쭙잖은 위로의 말을 꺼내던 내게 그 인사는 “좋아하는 영어 표현 중 ‘bl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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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能近取譬(능근취비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“능히 가까이서 취하여 비유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인(仁·어짊)을 행하는 방법이다”고 했다. 가까이서 취한다는 것은 내가 하고자 하는 바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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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정치권에 온 운동권 버릇, 그게 지금 이재명 만들었다” [VOICE:세상을 말하다]
━ VOICE:세상을 말하다-운동권의 운동권 이야기 중앙일보 ‘VOICE’ 시리즈는 ‘민주화운동 동지회’에 참여한 인물 9명의 이야기를 3회에 걸쳐 영상 인터뷰에 담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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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博文約禮(박문약례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배움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당연히 ‘문(文:문자로 쓰인 모든 문화)’을 널리 알고자 한다. 그러나, 잡다하게 널리 알기만 할 뿐 요점을 꿰뚫어 생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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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觚不觚, 觚哉觚哉(고불고, 고재고재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필향만리 29번째 글에서 ‘군자불기(君子不器)’ 즉 ‘군자는 한두 가지 능력이 아닌 전인적 도량을 갖춘 인물’이라는 말을 했었다. 이런 군자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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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이재명식 시스템 공천
오현석 정치부 기자 공천 잡음이 일 때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‘시스템 공천’을 강조한다. 2016년 당 대표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처음 도입해 물려준 전가의 보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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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윤 대통령·박단 의미있는 만남…의대 증원 프로세스 중단해야”
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비대위 제7차 회의에 참석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(왼쪽 사진)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(오른쪽). [연합뉴스·뉴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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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서예 지킨 ‘초정의 붓길’…중국·일본서도 추앙한 실력
초정(艸丁) 권창륜 선생. [사진 초정서예연구원] 한국 서단의 대가(大家) 초정 권창륜 선생이 지난 1월 27일 새벽에 작고했다. 오는 15일 선생을 영원히 떠나보내는 49재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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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博施濟衆(박시제중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제자 자공이 “널리 베풀어 여러 사람을 구제하면 어질다고 할 만합니까?”하고 묻자, 공자는 “어찌 어질다고만 하겠느냐? 성스러운 경지이다. 요·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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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樂山樂水(요산요수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“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즐기고, 어진 사람은 산을 즐긴다. 지혜로운 사람은 움직이고, 어진 사람은 고요하다.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게 살고, 어진 사